또 한 번 양궁 신화를 써낸 기보배 선수가 엉뚱하게도 배우 최여진 씨의 어머니에게서 황당한 욕설을 들었습니다.
기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최 씨의 어머니 정 모 씨가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.
정 씨는 기 선수 아버지가 무려 6년 전에 했던 인터뷰 기사를 문제 삼았습니다.
'보배가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 좋은 성적을 냈다'는 인터뷰 내용에 분개해 '한국이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느냐'고 비난한 겁니다.
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고는 "한국 망신 시키지 맙시다"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습니다.
논란이 일자 정 씨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.
그러면서도 "외국에서는 한국에서 개를 먹는다고 무시한다, 국가대표가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
자신이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는데요.
정 씨는 뒤늦게 논란이 된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지만, 누리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
결국 딸인 최여진 씨가 자필 사과문으로 대신 머리를 숙였는데요.
"어머니의 글이 기보배 선수와 기 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"며 "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"고 밝혔습니다.
또 "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잘못이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제게도 책임을 물어달라"고 덧붙였습니다.
최 씨의 진심 어린 사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, 누리꾼들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
연예계 소문난 애견인으로 그간 유기견 보호 활동에 앞장섰던 최여진 씨도 어머니의 돌발행동으로 큰 상처를 받았을 것 같은데요.
뜻밖의 악재 속에서도 기쁜 소식 전해준 기보배 선수, 개의치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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